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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봄 봄이왔네용!
커플링 별, 조직 별 봄을 맞는 자세입니다!
단편 준비중이니 습작 모음으로 조금만 참아주세요!

#헤이랩터 _너무 흔한 순정만화

"헤이즈, 이제 그만 그 옷 벗을 때 되지 않았어?"
랩터가 헤이즈의 두꺼운 옷을 가리키며 말했다.
작년 가을, 랩터가 큰 맘 먹고 사준 고가의 패딩이었다. 두꺼운 옷을 좋아하지 않는 헤이즈이지만, 영수증을 보고 벌쩍 뛰며 좋아했다.

"그렇긴 한데, 솔직히 좀 아깝네."
"내가 사준거라서?"
"자주 안입은 거 같아서."
익숙치 않은 옷은 실용성이 떨어진다. 스푼 전투원인 만큼 몸을 많이 사용하게 되고, 두껍고 무거운 패딩은 자연스레 멀리하게 된다.

봄바람이 따뜻한 바람과 함께 모래바람을 끌고오듯, 봄은 아주 달가운 계절만은 아니다.
"헤이즈, 스텔 어디갔는지 못봤어?"
"어디 개라도 따라갔겠지."
"뭔 소리야! 여기 치안 안좋다고 했단 말이야! 걔 성격에 관심이라도 가지면 한도 끝도 없어!"
"히어로가 관심을 안가지는 것도 좀 이상하긴 한데 말이지..."

큰 벗나무나 개나리가 사람들을 이끌 듯, 순정 만화에는 두 주인공을 한 장소로 모을 하나의 아이템이 필요하다.

"내가 잘 좀 봐 달라고 했잖아!"
"왜 또 내 탓이 돼? 애를 나 혼자 보냐? 여기 나 혼자 왔어?"
"마지막에 같이 있던 게 너인건 맞잖아!"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 만으로 두 주인공이 이어지지는 않는다. 가끔은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도 하다.

"일단 내가 이쪽으로 갈게. 네가 저쪽으로 가 봐."
"알았어. 뭔 일 있으면 연락하고."

서로 다른 공간에 있다는 것을 두 사람이 인식하게 되는 순간, 두 사람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평소 같으면 나 혼자는 위험하다 그랬을거면서... 저렇게 쌩 가버리냐?'
'솜사탕 하나가 2000원?'
'스텔 얘는 자꾸 어딜 싸돌아 다니는지...'
'딸기 철인가? 음료수가 한 잔에 4000원 이라고?'

...뭐, 어쨌든. 어쨌든 간에 이 많은(...) 생각들을 정리해 줄 사건이 필요하다. 먼저 일어나고 있는 사건을 정리하지 않으면 깔끔한 진행이 힘들어진다.

"스텔! 너 또 어디갔었어!"
"...음료수...가 있어서..."

사건이 정리되고 나면 이제 두 주인공의 시간이 펼쳐지는 것이다. 흔한 순정만화처럼 말이다.
벗꽃 아래서, 향긋한 향기를 맡으며.

"여보세요? 헤이즈! 헤이즈? 뭐야, 끊겼잖아...?"
"......"
물론, 그런 순정만화가 아니라도 좋다.

"...랩터?! 스텔!"
"앗, 헤이즈! 왜 갑자기 전화를 끊고 그래!"
"큰 일 난 줄 알았잖아!"
두 주인공들 끼리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좋다.

ー가끔은 바닥에 떨어진 딸기 주스 한 잔으로도 모든 것이 설명되기도 하니까.

#나이프 _살벌한 봄 맞이(짧음주의)

산뜻한 봄을 맞아 황사가 시작되려 한다. 꽃은 꽃집에 가서 구하면 되고, 봄 노래는 라디오에서 들으면 된다고 하지만, 황사는 어디서 피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 의미로 나이프는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됬다.

"...그래서 집은 알아 봐 뒀습니다. 늙은 노인이 소유한 별장이라는데..."
"좋네! 거기로 하자! 마침 거리도 별로 안 멀고, 딱 좋아!"
오르카의 시선이 메두사를 향했다.
"뭐, 나쁘지 않네. 영 별로다 싶으면 다시 알아보면 되지.
이제야 만족스럽다는 듯이 오르카가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
"알았지? 메두사는 먼저 방에 들어가 있어. 오르카는 주변 둘러나 보고 있던가."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보스는 먼저 들어가셔서..."
"아니야. 가끔은 이러기도 하는 거지 뭐."

백모래는 그런 대화를 나누며 다소 뻑뻑한 창고 문을 열어 재꼈다.
그곳에는 늙고 병약해 보이는 노인이 수족을 묶인채로 감금 되 있었다.

"......"
"그러게, 진작에 넘겨주면 좋았을 걸. 그치? 메두사한테 이렇게 까지는 하지 말라고 했는데 말이야."

나이프의 산뜻한 봄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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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이프는 짧고 부실하게...!!애정 부족입니다 애정 부족...(ㄸㄹㄹ)

봄봄봄은 시리즈로 낼 생각입니다.
다른 커플링과 조직, 수위 등등... 기획 중 입니다.

그리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단편으로 돌아올테니... 부디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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