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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웅은 싫어 2차 창작
귀능X다나 커플링
※사망 소재, 원작 설정 무시 주의※
Family!
언젠가, 다나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글쎄, 정말 아끼는 사람이 생긴다면... 히어로는 절대 안시켜. 너나 혜나는... 뭐랄까, 어쩔 수 없는 케이스였지만."
히어로는 위험한 직업이다. 히어로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세계에 살고있다는 의미이니까.
어린 귀능은 다나의 은혜를 갚기 위해 스푼에 들어왔고, 어린 혜나는 마왕과 계약하며 자연스레 언니를 따라 스푼에 들어왔다.
생각해보면, 모두 말리고 싶었을 것이다.
"나는요, 나는요! 핑크보다는 옐로가 좋아요! 예쁘잖아! 다능이는 예쁘다고 했으니까, 핑크보다는 옐로가 어울려, 그죠?"
"아이구 우리 다능이, 말 한 번 똑부러지게 하네! 그럼~ 우리 다능이가 얼마나 이쁜데~"
부모님이 두 분 모두 히어로이다. 두 분 모두 약자를 위하고, 두 분 모두 강하다. 어쩌면 아이도 강함의 재능을 타고났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정말 만약에, 이 어린 아이가 히어로가 된다면, 그래서 두 부모와 같은 삶을 살겠다고 한다면, 얼마나 무서울까?
"다능이, 옐로가 그렇게 좋아요?"
"네! 음, 엄마가 젤로 쎈 레드 하고, 아빠가 그 다음으로 쎈 블루 하고, 다능이가 젤로 예쁜 옐로 하면 되겠다! 혜나 이모가 핑크, 그리고 그린은~ 음~"
"...우리 다능이, 옐로가 되고싶어?"
"음~음~ 네!"
그저 어릴 뿐인 아이가 하는 가벼운 말들에 심장을 졸이기를 몇 번이나 반복하고 나서야, 이 아이를 안아줄 수가 있었다.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짖밟을 수는 없어. 그렇지만 이대로 둘 수도 없는 걸.
"......다능아, 아빠는요ー"
"이리와, 블루! 합체! 합체하자! 레드는 어디있지?"
"...레드는 오늘 야근이야, 옐로!"
"뭐어? 또? 레드만 버리고 오다니, 나빴어, 블루!"
이 순수한 꿈이 거대해져버려서, 끊어낼 수 없는 사태가 생긴다면, 그 때는 이미 늦어버린다면, 어떻게 하는 게 맞는 일일까?
*
"귀능아, 호출이다. 무기 챙겨!"
"지, 지금요? 사원들 다 퇴근했는데...!"
"사사한테 연락해서 비행팀 데리고 오라고 해. 헤이즈한테는 연락해놨어."
"...네."
다나와 귀능은 가정을 꾸리고 난 뒤 습관이 하나 생겼다. 둘은 서로 등 진 채로 종이를 꺼내 뭔갈 끄적끄적 적기 시작했다.
"......시동, 걸어둘게요. 천천히 나오세요."
"어..."
스스로가 이럴 줄은 몰랐겠지. 유서라니.
죽을 일도 없어, 죽어도 그게 끝이야. 좀 죽을 수도 있는데 뭐 그런 걸 일일이 적어.
그랬던 게 다나와 귀능이다. 언제부터일까, 이런 걸 쓰게 된 건. 침울해졌다.
유서라, 당신은 뭘 썼을까? 유산에 관한 것? 미안하다는 것?
상대가 썼을 유서에 대해 상상하면 할 수록 가슴이 답답해지지만, 사실 유서를 쓰는 것은 어쩌면 아주 당연한 일이다.
'히어로'이니까.
"두팀 다 늦는다.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할테니까, 준비 단단히 해 놔.
"네."
띠링ー
"뭐야, 문자?"
"어, 네."
불안한 진동으로 떨리는 심장에, 사랑하는 딸의 문자가 한 방울 닿는 순간,
「힘내여 블ㄹ루!! 레드듀!!! 엘로가 언재나 응언하고 잇어요!!」 -딸내미-
사람은 흔들리는 것이다.
"......"
"누구야."
"...다능이요."
"......"
사람은 누구나 불안해 하고 흔들린다. 하지만 히어로는 불안해 하고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 히어로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아주 약간의 떨림도 용서되지 않는다. 그것이 히어로인 것이다.
"뭐라는데?"
"...힘내라네요, 레드.
그럼에도 떨림이 멈추지 않는 것은,
"레드?"
"레인저에 그 레드요. 저는 블루. 자기는 옐로라네요."
"레인저...라ー"
"무슨 말 하고싶어하는지 알아요."
"...그래."
그저 히어로 로써 살지는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그 얘기야? 레인저."
"애가 하는 말인데, 너무 신경쓰지 말아요."
내가 히어로일 수는 있어도,
히어로가 나일 수는 없기 때문에.
아니,
"애가 하는 말이니까..."
"...더 신경쓰는 거... 라구요?"
"......"
가족이기 때문에.
*
"제가 다녀올게요. 여기 있어요, 제발!"
"환자 취급하지 마. 답잖게."
"제가 끼면 충분하잖아요, 아직도 제가 못미더워요?"
"못미더워."
"서장님...!"
다나가 임신했을 때의 일이다. 특기 탓인지 개월 수에 비해 배가 덜 부르고 몸 상태도 비교적 양호했다. 하지만 내부에서부터 금강불괴의 특기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조심해야한다고 했다.
이럴 때 정도는 그 사명감을 좀 내려놔도 좋을텐데. 아니, 내가 조금 더 강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몇 번이나 자책하며 힘들어하던 귀능은, 어느새 부턴가 '가족'이 되어 있었다.
"...하아...하아..."
"...괜찮으세요... 서장님...?"
"하아... 니 몸이나 챙겨 등신아..."
"말 이쁘게 하기... 했잖아요..."
다나는 귀능의 걱정보다 강하다. 귀능 역시 다나의 걱정보다 강하다.
질 수는 있지만 죽지는 않는다. 히어로 실격 같은 말이지만, '가족'으로써 안심되는 말이다.
*
그래, 다나는 히어로라는 단어를 형상화 한 듯한 사람이다.
허어로는 죽을 수는 있어도 질 수는 없다.
그것이 히어로이고, 그것이 다나이다.
"잠...시...만, 잠... 서, 서장..."
"......"
"서장...님...?"
상황은 모른다. 언제나 처럼 벌어지는 전투상황이었을 뿐이다.
"서장님... 잠시만, 이게... 서장..."
"......"
아무 말 없는 여자를 붙들고 창백한 표정을 짓고 있기에는 한시가 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 말 없는 여자는 도대체.
"서장님...뭐에요... 눈 좀 떠 봐요...네?"
숨 소리는 사라졌다.
히어로의 엔딩이라는 것이다.
끊임없는 죽음의 굴래 속에서 사람들을 구하고 지키는, 그런 히어로의 마지막이라는 것은 결국 정해져 있는 것이다.
"? 뭐야, 쟤? 어떻게 들어왔지?"
"야, 저 새끼 잡아!"
히어로는 죽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잊혀질 뿐.
그 언젠가, 당신이 했던 말을 기억한다.
"잠깐, 쟤 혼혈이다. 조심해."
"오케이."
숨이 끊어져도 끊긴 것이 아니다. 그저 잠들어 있을 뿐.
어디선가 나왔던 그 대사를 기억한다.
'......서장님...'
아아, 불쌍한 사람.
이제 온기마저 사라져가는 당신은 그저 한조각의 피만 흩뿌리고 갔다.
히어로가 죽으면 남기는 건 오직 허공 뿐.
하지만 당신은 '가족'이기도 하니까.
탕ー!
"...뭐야...? 방금 총 맞...."
탕,탕ー!
"자...잠시..."
당신이 남긴 한조각의 피를 잊지 않는다.
*
*
*
「너는 내가 기억하는 사람들 중에서 최고의 히어로야. 그리고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 최고의 아빠야. 내가 거두고 내가 기른 최고의 인재야. 그 손으로 다능이를 잘 붙들어 줘. 쫄쫄이를 입어도, 가면을 써도, 어디서든 그 애를 알아볼 수 있으니까.」
*
*
*
히어로.
가족.
그 상반된 고통.
ㅡㅡㅡㅡㅡ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아...!!!
잠수 아니구요 계속 쓸거니까! 계속 지켜봐주세요(?)...!
귀능X다나 커플링
※사망 소재, 원작 설정 무시 주의※
Family!
언젠가, 다나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글쎄, 정말 아끼는 사람이 생긴다면... 히어로는 절대 안시켜. 너나 혜나는... 뭐랄까, 어쩔 수 없는 케이스였지만."
히어로는 위험한 직업이다. 히어로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세계에 살고있다는 의미이니까.
어린 귀능은 다나의 은혜를 갚기 위해 스푼에 들어왔고, 어린 혜나는 마왕과 계약하며 자연스레 언니를 따라 스푼에 들어왔다.
생각해보면, 모두 말리고 싶었을 것이다.
"나는요, 나는요! 핑크보다는 옐로가 좋아요! 예쁘잖아! 다능이는 예쁘다고 했으니까, 핑크보다는 옐로가 어울려, 그죠?"
"아이구 우리 다능이, 말 한 번 똑부러지게 하네! 그럼~ 우리 다능이가 얼마나 이쁜데~"
부모님이 두 분 모두 히어로이다. 두 분 모두 약자를 위하고, 두 분 모두 강하다. 어쩌면 아이도 강함의 재능을 타고났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정말 만약에, 이 어린 아이가 히어로가 된다면, 그래서 두 부모와 같은 삶을 살겠다고 한다면, 얼마나 무서울까?
"다능이, 옐로가 그렇게 좋아요?"
"네! 음, 엄마가 젤로 쎈 레드 하고, 아빠가 그 다음으로 쎈 블루 하고, 다능이가 젤로 예쁜 옐로 하면 되겠다! 혜나 이모가 핑크, 그리고 그린은~ 음~"
"...우리 다능이, 옐로가 되고싶어?"
"음~음~ 네!"
그저 어릴 뿐인 아이가 하는 가벼운 말들에 심장을 졸이기를 몇 번이나 반복하고 나서야, 이 아이를 안아줄 수가 있었다.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짖밟을 수는 없어. 그렇지만 이대로 둘 수도 없는 걸.
"......다능아, 아빠는요ー"
"이리와, 블루! 합체! 합체하자! 레드는 어디있지?"
"...레드는 오늘 야근이야, 옐로!"
"뭐어? 또? 레드만 버리고 오다니, 나빴어, 블루!"
이 순수한 꿈이 거대해져버려서, 끊어낼 수 없는 사태가 생긴다면, 그 때는 이미 늦어버린다면, 어떻게 하는 게 맞는 일일까?
*
"귀능아, 호출이다. 무기 챙겨!"
"지, 지금요? 사원들 다 퇴근했는데...!"
"사사한테 연락해서 비행팀 데리고 오라고 해. 헤이즈한테는 연락해놨어."
"...네."
다나와 귀능은 가정을 꾸리고 난 뒤 습관이 하나 생겼다. 둘은 서로 등 진 채로 종이를 꺼내 뭔갈 끄적끄적 적기 시작했다.
"......시동, 걸어둘게요. 천천히 나오세요."
"어..."
스스로가 이럴 줄은 몰랐겠지. 유서라니.
죽을 일도 없어, 죽어도 그게 끝이야. 좀 죽을 수도 있는데 뭐 그런 걸 일일이 적어.
그랬던 게 다나와 귀능이다. 언제부터일까, 이런 걸 쓰게 된 건. 침울해졌다.
유서라, 당신은 뭘 썼을까? 유산에 관한 것? 미안하다는 것?
상대가 썼을 유서에 대해 상상하면 할 수록 가슴이 답답해지지만, 사실 유서를 쓰는 것은 어쩌면 아주 당연한 일이다.
'히어로'이니까.
"두팀 다 늦는다.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할테니까, 준비 단단히 해 놔.
"네."
띠링ー
"뭐야, 문자?"
"어, 네."
불안한 진동으로 떨리는 심장에, 사랑하는 딸의 문자가 한 방울 닿는 순간,
「힘내여 블ㄹ루!! 레드듀!!! 엘로가 언재나 응언하고 잇어요!!」 -딸내미-
사람은 흔들리는 것이다.
"......"
"누구야."
"...다능이요."
"......"
사람은 누구나 불안해 하고 흔들린다. 하지만 히어로는 불안해 하고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 히어로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아주 약간의 떨림도 용서되지 않는다. 그것이 히어로인 것이다.
"뭐라는데?"
"...힘내라네요, 레드.
그럼에도 떨림이 멈추지 않는 것은,
"레드?"
"레인저에 그 레드요. 저는 블루. 자기는 옐로라네요."
"레인저...라ー"
"무슨 말 하고싶어하는지 알아요."
"...그래."
그저 히어로 로써 살지는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그 얘기야? 레인저."
"애가 하는 말인데, 너무 신경쓰지 말아요."
내가 히어로일 수는 있어도,
히어로가 나일 수는 없기 때문에.
아니,
"애가 하는 말이니까..."
"...더 신경쓰는 거... 라구요?"
"......"
가족이기 때문에.
*
"제가 다녀올게요. 여기 있어요, 제발!"
"환자 취급하지 마. 답잖게."
"제가 끼면 충분하잖아요, 아직도 제가 못미더워요?"
"못미더워."
"서장님...!"
다나가 임신했을 때의 일이다. 특기 탓인지 개월 수에 비해 배가 덜 부르고 몸 상태도 비교적 양호했다. 하지만 내부에서부터 금강불괴의 특기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조심해야한다고 했다.
이럴 때 정도는 그 사명감을 좀 내려놔도 좋을텐데. 아니, 내가 조금 더 강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몇 번이나 자책하며 힘들어하던 귀능은, 어느새 부턴가 '가족'이 되어 있었다.
"...하아...하아..."
"...괜찮으세요... 서장님...?"
"하아... 니 몸이나 챙겨 등신아..."
"말 이쁘게 하기... 했잖아요..."
다나는 귀능의 걱정보다 강하다. 귀능 역시 다나의 걱정보다 강하다.
질 수는 있지만 죽지는 않는다. 히어로 실격 같은 말이지만, '가족'으로써 안심되는 말이다.
*
그래, 다나는 히어로라는 단어를 형상화 한 듯한 사람이다.
허어로는 죽을 수는 있어도 질 수는 없다.
그것이 히어로이고, 그것이 다나이다.
"잠...시...만, 잠... 서, 서장..."
"......"
"서장...님...?"
상황은 모른다. 언제나 처럼 벌어지는 전투상황이었을 뿐이다.
"서장님... 잠시만, 이게... 서장..."
"......"
아무 말 없는 여자를 붙들고 창백한 표정을 짓고 있기에는 한시가 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 말 없는 여자는 도대체.
"서장님...뭐에요... 눈 좀 떠 봐요...네?"
숨 소리는 사라졌다.
히어로의 엔딩이라는 것이다.
끊임없는 죽음의 굴래 속에서 사람들을 구하고 지키는, 그런 히어로의 마지막이라는 것은 결국 정해져 있는 것이다.
"? 뭐야, 쟤? 어떻게 들어왔지?"
"야, 저 새끼 잡아!"
히어로는 죽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잊혀질 뿐.
그 언젠가, 당신이 했던 말을 기억한다.
"잠깐, 쟤 혼혈이다. 조심해."
"오케이."
숨이 끊어져도 끊긴 것이 아니다. 그저 잠들어 있을 뿐.
어디선가 나왔던 그 대사를 기억한다.
'......서장님...'
아아, 불쌍한 사람.
이제 온기마저 사라져가는 당신은 그저 한조각의 피만 흩뿌리고 갔다.
히어로가 죽으면 남기는 건 오직 허공 뿐.
하지만 당신은 '가족'이기도 하니까.
탕ー!
"...뭐야...? 방금 총 맞...."
탕,탕ー!
"자...잠시..."
당신이 남긴 한조각의 피를 잊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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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가 기억하는 사람들 중에서 최고의 히어로야. 그리고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 최고의 아빠야. 내가 거두고 내가 기른 최고의 인재야. 그 손으로 다능이를 잘 붙들어 줘. 쫄쫄이를 입어도, 가면을 써도, 어디서든 그 애를 알아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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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어로.
가족.
그 상반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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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아...!!!
잠수 아니구요 계속 쓸거니까! 계속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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